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이 1대 1.2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주주 및 재무적 투자자(FI), 소액주주들의 득실 관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양사 간의 기업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이며, 이에 따라 양사 주주들은 서로 다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의 지분 구조와 대주주의 입장
SK그룹의 지주사인 SK(주)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지분을 각각 34.45%, 9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 비율에 따라 SK(주)의 신설 법인 지분율이 결정되며, 이는 SK(주)의 전략적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만약 합병 비율이 1대 2로 결정되었다면, SK(주)의 지분율은 약 72%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합병 비율로 인해 지분율은 60%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합병의 영향과 후속 조치
합병 비율이 보통주 기준으로 1대 1.1917417로 결정되면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각각의 주주들은 상이한 득실을 경험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두 회사가 1대 2의 비율로 합병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두 회사의 가치를 동등하게 평가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두 회사의 시장 가치나 자산이 비슷하다고 본 셈입니다.
애초에 1대 2 비율이 언급된 것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보다 두 배 정도 더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지만, 최종 합병 조건에서는 두 회사가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들은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SK E&S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SK E&S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3조 1350억 원 규모 보유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같은 사모펀드 운용사는 SK E&S의 가치가 낮게 책정된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대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여 합리적인 비율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종합 에너지 회사 탄생
이번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석유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수소, 배터리, 소형모듈형 원자로(SMR)까지 에너지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탈바꿈합니다.
합병 후 자산은 100조 원, 매출은 90조 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될 전망입니다.
합병 비율 산출 근거와 향후 일정
합병 비율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각각의 기업 가치를 근거로 산출되었습니다.
SK E&S 1주는 SK이노베이션 1.1917417주로 교환되며,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 대주주인 SK(주)에 교부할 예정입니다.
SK(주)는 SK E&S 지분 89.52%, SK이노베이션 지분 36.22%를 갖고 있으며,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의 최대 주주로서 지분율은 55.9%로 늘어납니다.
합병 안이 다음 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될 경우, 합병된 법인은 오는 11월 1일에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통합된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SK이노베이션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새로운 주식은 11월 20일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합병 안이 승인되면, 주주들은 약 한 달 후에 새로운 법인의 출범을 보게 되며, 주식 거래는 출범 후 약 20일 뒤에 시작될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는 주주총회에서의 승인과 함께, 정해진 일정에 따라 시장에 등장하게 됩니다.
미래 에너지 경쟁력 확보
양사 합병은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서, 이번 합병을 통해 추가 자금을 유입받아 재무구조 개선과 추가 투자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지원 여력이 커지면서 SK온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의 원유정제,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석유개발사업과 SK E&S의 가스개발, LNG 트레이딩, 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자원개발 역량이 결합하여 탐사·개발 경제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선박·터미널 등 인프라의 공동 활용에 따른 운영 최적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합병 후 합병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합병 전보다 1조 9000억 원 늘어난 5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입니다.
석유화학 사업은 수익 변동성이 큰 반면, LNG·발전·도시가스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여 상호보완이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합병회사의 세전이익 변동 폭도 215%에서 66%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합 시너지 효과
합병 후 양사는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개선,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석유·LNG부터 재생에너지·배터리에 이르는 에너지원, 에너지 캐리어, 에너지 설루션 전 영역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두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합병 후 주요 목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통합 법인 출범 후 2030년까지 통합 시너지 효과만으로 EBITDA 2조 1000억 원, 전체 EBITDA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토털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SK그룹의 추가 합병 결단
SK그룹은 이번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과 별도로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3사의 합병도 결단했습니다.
이를 통해 SK온의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비축하고, 트레이딩 사업과 탱크 터미널 사업에서 나오는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EBITDA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SK온의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모멘텀
SK온은 '전기차 캐즘' 여파로 인해 최근 몇 분기 동안 적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3사 간 합병을 통해 원소재 확보 경쟁력 및 사업 지속 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리튬, 니켈 등 광물 트레이딩 분야로의 신규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SK엔텀의 합병으로 트레이딩 사업에 필요한 저장 역량도 강화될 것입니다.
마치며
이번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은 양사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주주, 재무적 투자자, 소액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여 공정한 합병 비율로 결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통합 법인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3사의 합병을 통해 SK그룹의 전반적인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합 법인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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