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 경쟁 바이오 갈등 CDMO 수혜 기업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IT, 반도체에서 바이오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상원은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바이오 안보법(Biosecure Act,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중국 바이오기업 물량이 국내 기업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며,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 다툼

 

 

1. 미국의 바이오 안보법 도입

 

 

1) 바이오 안보법이란?

 

바이오 안보법은 미국인의 개인 건강과 유전 정보를 '우려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말에 발의된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미국 내에서 중국 바이오기업을 포함한 일부 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할 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법안의 핵심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외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데 있으며, 특히 미국인의 개인 건강 정보와 유전 정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 법안의 배경과 목적

 

미국은 기술 패권 경쟁, 특히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중요한 데이터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이오 안보법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바이오기술 데이터와 개인 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을 통제함으로써 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바이오기술 기업이나 연구소가 외국, 특히 중국 기업과의 사업 거래 시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3) 미국 상원에서의 동향

 

바이오 안보법은 미국 상원에서 통과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법률로 정착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비록 몇 가지 절차적 산이 남아있지만, 법안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로, 미 의회 내에서 해당 법안에 대한 지지가 높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2. 국내 기업 예상 수혜주

 

 

1)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4위 CDMO(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대량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하는 소품종 대량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매출 3조 6946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1) 연간 수주액 증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역량 확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2) 대량 생산설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량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등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5 공장 완공 및 생산능력 확대

2025년에 완공 예정인 5 공장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78만 4000L로 확대됩니다.

 

이는 회사를 전 세계 CDMO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만들 예정입니다.

 

2)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 CMO 계약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싱글 유즈 기반의 생산시설을 통해 셀트리온, 알테오젠, 포스백스 등 국내외 주요 바이오 기업들과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계약을 체결하면서 좋은 성과(실적)를 차곡차곡 이력을 쌓아왔으며, 글로벌 CDMO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2) 싱글 유즈 기반의 생산시설

회사의 주요 생산 시설은 싱글 유즈 방식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3) 고객 맞춤 생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유연한 생산 방식과 최적화된 생산능력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사한 싱글 유즈 생산방식을 구현함으로써 미국 바이오안보법 통과로 인해 우시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기업들의 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3) 바이넥스

 

바이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진입 이전 국내 시장에서 유일한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기업으로 시작해, 오늘날까지 바이오 벤처기업 및 중소형 제약사들의 주력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품목의 소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며, 임상 시료 생산부터 지역별 상품화 생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다르게 바이넥스는 소품종 대량생산보다는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채택, 임상 샘플 제작과 국내외 시장의 상용화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 수주잔고 증가

작년 말 기준, 바이넥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잔고는 619억 원으로, 한 해 전 대비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사업 구분

케미컬 의약품 제조 및 판매와 바이오의약품의 위탁 생산 및 개발(CDMO)로 사업 분야가 나뉩니다.

 

주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다수의 바이오 벤처 기업 및 중소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 중입니다.

 

(3) 업계 전환의 필요성

바이넥스는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해 CMO 사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래의 변화하는 시장 요구와 기술 발전에 발맞춰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원료의약품 시장이 중국과 인도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4) 에스티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3. 국내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

 

 

1) CDMO 산업의 기회

 

미국의 조치로 인해, 중국 기업의 일부 물량이 안정성과 신뢰성을 중요시하는 국내 CDMO 기업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중장기적 수혜 기대

 

국내 바이오기업, 특히 CDMO 선도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중 간의 바이오산업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미-중 갈등을 기회로 삼아, 국내 바이오산업은 자신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글로벌 시장에 더욱 입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법안에 명시된 중국 바이오기업 중 하나인 우시앱텍의 계열사,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세계 3위 CDMO 기업입니다.

 

이 기업이 법안의 영향을 받게 될 경우, 글로벌 CDMO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바이오 안보법 도입은 전 세계 바이오산업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중국 바이오기업은 미국과의 사업 거래에 있어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경쟁 구도와 각국 기업의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에서의 연구 및 개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바이오기술 혁신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 패권 경쟁이 바이오산업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함께 제시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을 강화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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